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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룩소르 (Luxor) 카이로에서 나일강을 따라 남쪽으로 660여 km 떨어져 있으며, 고대 이집트 신왕조시대의 주 무대였던 룩소르(Luxor)는 무려 4,000여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고대로시로서 카이로와 더불어 가장 많은 고대 유적지가 모여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고대이집트 왕조의 중흥기였던 중왕조 시대의 대부분(BC1550~1069)이 바로 룩소르 근처에 위치한 테베(Thebe)를 무대로 통치되었으며, 제10대 왕인 아크나톤(Akhenaten)에 의해 텔 알-아마르나(Tell al-Amarna)로 수도가 옮겨지는 어려움을 겪고도 다시 람세스2세가 이곳으로 천도할만큼 이집트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곳 이기도 하다. 이제부터 카르낙신전, 왕가의 계곡 등 수천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고대이집트의 흔적을 찾아기며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보자. S3pro / 18-70 DX ※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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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룩소르 (Luxor) 룩소르 거리의 택시기사. 룩소르는 카이로보다 600여km 남쪽으로 아래에 있는 탓에 카이로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뜨거운 날씨를 자랑한다. 카이로에서 어떻게 버텨낸다 하더라도 이곳의 살을 찢는 듯한 태양과 숨이 탁탁 막히는 공기는 가히 '살인적'이라 할 수 있는데.. 어떻게 이런 더운 곳에 수도를 세울 생각을 했는지.. (하긴 그때는 좀 시원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룩소르에서 택시없이 걸어서 다닌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S3pro / Tokina 12-24 F4 ※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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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르낙 신전 (Temples of Karnak) 기원전 2000~30년 까지 이집트 파라오 시대의 신전으로 테베의 신과 영화로웠던 역대 파라오에게 바쳐쳤던 카르낙 신전은 수천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폐허나 다름없이 변해버렸지만, 거대한 열주식 기둥과 키오스크, 그리고 수많은 벽화와 오벨리스크는 그대로 남아 당시의 영화로웠던 과거를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S3pro / Tokina 12-24 F4 ※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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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르낙 신전 (Temples of Karnak) 입구 양옆에 줄지어 앉아있는 숫양 스핑크스.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 지 정확히 알 순 없으나, 이곳 카르낙 신전을 보호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S3pro / Tokina 12-24 F4 ※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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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낙 신전 (Temples of Karnak) 멀리서도 눈에 잘 띄는 거대한 오벨리스크와 열주식 기둥들.. 이미 그 크기만으로 압도당할 정도이다. 도대체 이들은 이 거대한 건축물을 어떻게 지어냈던 것일까.. S3pro / 18-70 DX ※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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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낙 신전 (Temples of Karnak) 신전 입구에 들어서면 넓은 광장과 함께 좌우로 자리잡고 있는 큰 석상과 마주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소설책을 통해 익히 잘 알고 있는 람세스 2세의 석상으로서 당시의 강력했던 왕권을 실감케 한다. 람세스 2세의 아랫쪽에는 그의 부인이었던 네페르티티(Queen Nefertity)가 조각되어 있는데, 왕비의 조각은 이와 같이 파라오의 아랫쪽에 자그맣게 조각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한다. (이례적으로 아스완의 아부심벨의 경우에는 네페르티티의 신격화와 더불어 약간 다르게 묘사되어 있다고 한다) S3pro / Tokina 12-24 F4 ※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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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르낙 신전 (Temples of Karnak) 어디론가 가고 있는 이집션이 꼬마병정처럼 보일정도로 거대한 열주식 기둥들.. 이것들 중 큰것의 경우 사람 10명이 손을 잡아야 감쌀 수 있다고 하니, 그 엄청난 크기에 압도당하지 않을 수가 없다! (실제로는 다들 너무 커서 왠만한 기둥은 그냥 작게 보일 정도이니..) S3pro / Tokina 12-24 F4 ※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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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르낙 신전 (Temples of Karnak) 역사학자들에 의하면 이곳의 열주식 기둥들은 여타 건축물들과는 달리 하나의 석재가 아닌, 여러개의 석재를 쌓아올린 것이라고 한다. 마치 피라미드를 쌓듯이 아랫단부터 모래를 쌓아가며 기둥과 인부가 일하는 모래언덕이 같은 높이로 올라가는 이치이다. 그리고 끝단까지 다 쌓고나서는 다시 모래를 퍼내려가면서 기둥에 회반죽을 바르고 그 위에 그림을 그려서 조각하는 방식으로 기둥 하나하나를 쌓아올렸다고 하니 그 정성과 노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S3pro / Tokina 12-24 F4 ※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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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낙 신전 (Temples of Karnak) 신전 곳곳에 널려있는 수많은 벽화들. 관리 소홀인지, 자연적인 풍화작용에 의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렇게 많은 벽화와 조각들이 훼손되어 있었다. 벽화 위쪽에 왕의 이름을 뜻하는 형상문자가 있는 것으로 보아, 왕과 관련된 이야기를 표현한 게 아닌가 싶다. (사실 대부분의 벽화가 왕과 관련되어 있다.. ^^;) S3pro / Tokina 12-24 F4 ※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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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낙 신전 (Temples of Karnak) 열주식 기둥들을 지나면 이와 같은 거대한 오벨리스크와 마주하게 된다. 오벨리스크는 제18왕조 투트모스 1세 이후로 왕의 명문을 새긴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현재는 대부분의 오벨리스크가 미국, 영국 및 프랑스 등지의 서구세력으로 반출되어 현재는 단 두개만 남아있다고 한다. (워싱턴 D.C. 및 프랑스 콩코드 광장 등에 위치) S3pro / Tokina 12-24 F4 ※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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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낙 신전 (Temples of Karnak) 신전을 돌아다니던 중, 우연히 들어가게 된 조그마한 암실 속의 벽화. 바닥에서 반사된 은은한 빛이 벽화를 비춰 더욱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S3pro / Tokina 12-24 F4 ※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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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낙 신전 (Temples of Karnak) 카르낙 신전 벽면에 새겨진 벽화들. 전쟁터의 모습을 벽화로 묘사하고 있다. S3pro / Tokina 12-24 F4 ※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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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낙 신전 (Temples of Karnak) 카르낙 신전에서 만난 이집션. 이곳에 있는 이집션들은 대부분 사진을 찍으면 박시시(돈)을 요구한다. 물론 무슬림의 입장에서는 잘사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박시시를 베푸는 것이 지극히 평범한 일로 인식되어 아무렇지도 않게 박시시를 요구하지만 우리로서는 사진 한장 때문에 실랑이가 벌어지는 난감한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어쩌면 다 문화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닐련지.. S3pro / Tokina 12-24 F4 ※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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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낙 신전 (Temples of Karnak) 사정없이 내리쬐는 태양 덕에 거의 혼수상태에서 뛰어다니다시피 했던 카르낙 신전. 거대한 열주 기둥과 오벨리스트, 그리고 석상은 영화로웠던 과거를 기억이라도 하고 있는 걸까.. 보존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고 점점 쇠락해 가는 듯한 유적지를 뒤로 한 채 안타까움을 곱씹을 수 밖에 없었다. S3pro / 18-70 DX ※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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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일강 (The Nile river) 어렸을 적, 홍수가 많이 나서 그걸로 농사를 짓고 살았다는 내용을 읽은 탓에 아주 위험한 강으로만 알고 있던 나에게 나일강은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었다. 삶의 일부분으로서, 그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나일강은 더이상 공포의 대상도 아니고, 신의 분노는 더욱 아니었으며 단지 많은 관광객과 풍경, 그리고 식수를 제공하는 풍요로운 곳이었다. 사진은 왕가의 계곡으로 가는 길목의 나일강을 건너는 배 안에서 찍은 것.. S3pro / Tokina 12-24 F4 ※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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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트셉수트 장제전 (Funerary Temple of Hatshepsut) 아들이었던 투트모스 3세의 섭정으로 시작하여 무려 22년 동안 이집트를 통치했던 하트셉수트의 장제전. 여자는 파라오가 될 수 없다는 법으로 인해 가짜 수염을 붙이고 남자처럼 분장하고 통치하여 더욱 유명해졌으나 그의 의문스러운 죽음 후에는 어찌된 일인지 관련된 벽화나 조각이 모두 파괴되어 현재는 관련 기록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다행히 룩소르 서안지역에 거대한 그녀의 장제전이 남아있어 당시의 그녀의 권력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게 해준다. S3pro / Tokina 12-24 F4 ※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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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가의 계곡 (Valley of the Kings) 이집트 신왕조 시대의 왕릉을 비롯하여 약 60여개 이상의 무덤들(모두 왕의 무덤은 아니다)이 모여있어서 '왕가의 계곡'이라 이름지어진 이곳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가까운 위치에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왕의 무덤들을 볼 수 있는 곳으로서 마치 우리나라의 조선왕조의 무덤이 모여있는 동구릉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그에 비해 훨씬 가깝고 아무런 표식 없이 모여 있어서 정녕 이곳이 파라오의 무덤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특히 고왕조의 거대한 피라미드를 보고 온 사람이라면 그런 생각이 더욱 들지 않을련지.. S3pro / Tokina 12-24 F4 ※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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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가의 계곡 (Valley of the Kings) 도굴꾼의 침입을 막기 위한 방편일지도 모르겠지만 각각의 무덤 입구는 교묘하게 바위산에 감춰져 있어서 표지판을 보지 않고서는 어디가 누구의 무덤인지도 알 수 없었다. 아쉬운 점은 입장 티켓 한장으로 단 세 곳만 관람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명한 왕의 무덤(예를 들면 투탕카문과 같은..)을 찾게 되지만.. 실제로는 유명한 왕의 무덤에는 벽화 외엔 아무것도 없는 경우가 많다. 특히 투탕카문 무덤의 경우 이곳에서 발견된 모든 부장물은 카이로 박물관에 옮겨져 있다.) 이왕 방문하게 된다면 이곳에 모여있는 무덤의 정보를 찾아내서 가장 의미있는 곳을 찾아가 보면 어떨까.. (내 생각엔 세티1세의 무덤이 가장 좋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현재는 폐쇄되어 있다고 한다.) S3pro / Tokina 12-24 F4 ※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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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가의 계곡 (Valley of the Kings) 사람이 없는 곳을 찾다보니 우연히 들어가게 된 세티 2세의 무덤. 기대했던 것보다 넓찍한 통로와 잘 보존된 벽화들, 그리고 사진과 같이 현재 남아있는 석관을 볼 수 있어서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곳에 있는 무덤들은 발굴되기 이전에 이미 도굴꾼에 의해 전부 도굴당한 탓(투탕카문의 무덤만 겨우 도굴을 면했음)에 대부분 이렇게 텅 비어있는 경우가 많았다. 가장 소규모였다는 투탕카문의 무덤에서 나온 유물도 카이로 박물관 한쪽을 가득 메울 정도로 굉장한데, 다른 왕들의 무덤은 얼마나 화려하고 많은 유적들이 있었을지.. S3pro / Tokina 12-24 F4 ※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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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일강 (The Nile river) 룩소르 서안 여행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떠나는 날,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나일강의 노을을 지켜보았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나일강의 노을이지만, 이 순간 만큼은 다른 생각보다는 그저 시원한 강바람이 좋다는 생각 밖에 안드니.. 나도 어지간히 이곳의 더위에 찌들렸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특히 강변의 야외 카페 테이블에 앉아 노을을 바라보며 이집트 맥주를 한 모금 들이키는 순간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S3pro / 18-70 DX ※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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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강 (The Nile river) See you again, Egyp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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