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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떠나는 여수 여행~
그러고보니 결혼하고 여수는 처음 와본 것 같아요..
광주에 살때는 종종 찾곤 했는데 대전에 올라오니 거리도 거리인만큼 찾기가 어렵더군요..
이번에 '오동재'라는 한옥호텔을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어서.. 큰 맘 먹고 달렸습니다. ^^
약간 거리는 있지만 바다가 바로 앞에 보이는 풍경이며~
편안하게 앉아서 경치를 볼 수 있는 누마루가 일품이군요. ^^
대전에서 꽤 먼거리라서 도착하고 나니 이미 노을이 내려앉기 시작합니다..
한옥호텔의 특징인가 싶기도 하구요..
전반적으로 먹고 떠드는 사람들보다 조용히 쉬러오는 사람이 많아서 인지 아주 조용한 분위기였어요.
아~ 이런 분위기 너무 좋군요! ^^
게다가 날씨도 딱 좋은 9월이라서..
틈만 나면 누마루에 나와서 바닷바람 맞으며 경치를 즐겼답니다!
얼마되지 않아 서서히 어둠이 깔리고..
이번 여행의 목적이 '쉼'이기도 하고, 굳이 다시 차를 끌고 저녁 먹으러 가기도 그래서~
선어회 세트를 주문해서 방에 편안하게 앉아서 저녁 해결!
사실 선어회는 거의 처음 먹어보는 거나 다름 없었는데요.. (일본 출장 갔을때 한 두번? ㅎㅎ)
특히 이 쌉싸름한 갓김치와의 조화가 이야~~ 캬!!! ^ㅁ^
광주에 살 때도 굳이 갓김치를 찾아서 먹지 않았는데, 앞으로 갓김치 매니아가 될 것 같군요. ^^
그렇게 저녁도 해결하고~
이불 깔고 잠자리에 누웠는데 멀리서 어렴풋이 보이는 밤 바다와 영롱하게 빛나는 어선 불빛들...
아~~ 이 감성 뭐지?! ㅠ.ㅠ 이래서 여수~여수~ 하나요!
'이대로 그냥 잠들 수는 없다~~!' -_-)/
일단 꼬맹이는 재우고 ㅋㅋ 맥주 하나 챙겨서 누마루로..
그렇게 밤 깊은 줄 모르고 밤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았더랬죠..
여수 밤 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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