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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의 둘째날.
여수는 광주집에서 가까운 곳이었지만, 정작 여기까지 여행와서 잠을 잔 건 거의 처음이 아니었나 싶군요.
그만큼 가까우면서도 먼 곳 이랄까..!
따로 호텔 조식을 신청하진 않았고, 근처 카페에서 커피와 브런치 세트를 주문했지요.
조선다방? 처음 보는 브랜드인데.. 아마 여수 지역을 기반으로 영업하는 곳인 것 같네요.
여기저기 다니면서도 같은 브랜드가 눈에 들어옴..
엄청 맛있거나 한 건 아니었지만 가성비가 좋아서 내일도 또 시켜먹기로.. ^^
호텔 매니아 꼬맹이.. 신나나 봄..
어딜 갈까~ 찾다가 일단 낙점한 무술목 해변
여긴 2000년 밀레니엄(!) 행사할 때 자원봉사 요원으로 며칠 간 머물렀던 곳이지요.
당시에 뭐가 씌여서.. 국가적 행사도 아니고, 사설업체에 무료 자원봉사를.. 정말 순진했었지 ㅠ.ㅠ
어쨌든 일출과 일몰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그때 당시에도 매일 일을 하고 나서 일몰을 보고.. 새벽엔 일출도 보고.. 했었던 것 같네요.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
특별한 경치는 없었지만 그늘도 시원하고 한적해서 멍 때리면서 앉아있었다는.. ㅎㅎ
다음은 해상 거북선 관람.
다른 핫한 곳은 사람도 너무 많고 주차도 힘들어서 ㅠ
그나마 고르고 고른 곳인데..
내부에 들어가보니 너무 볼품 없어서 ㅠ.ㅠ
내가 뭣하러 이 돈 내고 들어왔나 현타가 오더라는..
결국 거북선을 마지막으로 다 내려놓고 바로 호텔로 컴백! ㅎㅎ
다 필요없고 맥주 하나 사와서 호텔 누마루에 앉아 경치 보는 게 가장 좋더군요.. ^^
마눌님은 안방에 앉아 편하게 시간 보내고~
꼬맹이는 유튜브 삼매경,
난 누마루에 누워 여수 바닷바람을 맞으며
각자 그렇게 자기 방식으로 마지막 저녁을 보내는 중..
Good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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